노조의 폭력성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쇠구슬 투척에 파업불참 기사 욕설, 협박까지..

by 이원우기자 posted Nov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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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이 박힌 화물차.jpg

<쇠구슬이 박힌 화물차 앞 유리 사진 출처:네이버>

 

 

대한민국 노조의 폭력성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오늘로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운행 중인 컨테이너 화물 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운전자가 다치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화물차에 계란을 던지고 폭언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26일 오전 713분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약 2m 간격으로 운행 중이던 트레일러 화물차 2대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둥근 물체가 날아와 앞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앞에서 운행하던 트레일러 운전자 A씨는 깨진 유리창 파편이 튀면서 목 부위가 긁히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보, 둥근 물체가 무엇인지, 누가 던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연대 측에서 던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300~400명은 26~27일 부산신항, 부산항 북항 등지에서 산발적 선전전이나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신항에서 파업 중이던 일부 조합원은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에 계란을 던지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27일 경기 의왕시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ICD)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의왕 ICD를 찾아 비조합원 운송 방해나 물류 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화물연대 실무진과 첫 면담을 갖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품목을 확대하고 영구화해달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 품목 확대는 불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시멘트, 정유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먼저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운송 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운행을 거부할 경우, 사업 허가나 운송 면허가 취소된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기에 대해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122일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인력 증원과 민영화 중단이 주요 요구사항이다. 그런데 정부가 운영 공백을 메꾸기 위해 철도 관련 자격증이 있는 군 장병 300여명을 투입하자 철도노조가 이들을 상대로 협박성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24일 코레일 서울구로사업소에 임시로 마련한 군인 휴게실 출입문에 기관사 휴양 공간을 뺏지 말고 야영을 하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와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논란이 일자 철도노조는 이 경고문을 25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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