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동훈 장관 자택 도어락 눌렀던 더탐사 관계자에 구속영장 청구

by 이원우기자 posted Dec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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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강진구 더탐사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jpg

<강진구 더탐사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출처:네이버>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무단 침입을 시도한 유튜브 언론사 더탐사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더탐사는 가짜뉴스 논란이 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싸고 술자리에 있었다고 최초 폭로한 첼리스트를 회유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은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부가 강진구 더탐사 대표와 최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찾아가 도어락 해제를 시도하고 허락 없이 주거지에 침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당시 이들은 압수수색 당한 기자 마음이 어떤지 공감해보라며 수차례 한 장관 이름을 부르고 택배를 살펴봤다. 한 장관은 강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 5명을 공동 주거침입,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8월 한 장관 퇴근길을 약 한달간 자동차로 미행하고 자택 인근을 배회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한 장관에게 고소당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더탐사 관계자 3명에 대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에는 경기 남양주 더탐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탐사는 지난 7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약 30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술자리에 있었다고 밝힌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서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자, 되레 A씨에게 전화해 허위란 점을 인정하지 말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회유한 사실이 밝혀져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영장청구 사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빠르면 내일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지정해 통지할 것으로 본다법원이 상식적 판단을 할 거라 생각한다. 기자의 취재 활동을 주거 침입과 스토킹으로 엮는 것은 범죄로 낙인 찍는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탐사는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장관 자택 방문이 언론사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구속까지 할 만한 사안인가라며 검찰의 청구는 청담 게이트 진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취재 중인 기자를 구속하여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검찰을 통해 더탐사 기자들을 구속하라고 압력을 넣었거나 지시한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입에 재갈을 물린다고 청담 게이트 진실을 가둘 수 없다. 더탐사 기자 구속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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