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정류장서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by 이원우기자 posted Dec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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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A씨가 B씨에게 다가가는 장면.png

<범행직전 A씨가 B씨에게 다가가는 장면 출처:구글>

 

  

대낮 서울 도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60대 남성이 50대 여성의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 이유는 만나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0일 살인미수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50분쯤 성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의 얼굴 등에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채널 A가 보도한 당시 CCTV 장면에는 버스정류장에 먼저 도착해 B씨를 기다리다 B씨가 버스에서 내리자 다가가 범행을 저지르는 A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건당시 영상에는 B씨는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로 걸어갔다. 보행신호로 바뀌자 B씨를 기다리고 있던 검은 옷차림의 A씨가 다가갔고, 그를 발견한 B씨는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A씨는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B씨의 얼굴 등을 가격했다. B씨가 저항했지만 A씨는 20초 넘게 몸싸움을 벌이며 얼굴을 향해 3차례 공격을 가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 시민들이 B씨를 도왔다. 주변 시민들은 A씨에게 달려가 바닥에 떨어트린 흉기를 발로 차내고 A씨에게서 B씨를 떼어내 보호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만나주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전에도 두 차례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동선을 파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줬다고 판단, 살인미수와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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