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지사 "MB 사면을 위한 구색 맞추기 식 가석방은 필요없다"

by 이원우기자 posted Dec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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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jpg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 출처:네이버>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정부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복권 없는 사면이나 가석방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졸렬한 생각”, “모욕적 접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명박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만기 출소가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김 전 지사를 이용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MB 사면을 위해 김경수 지사를 이용하는 것 같다한마디로 치사한 사면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구 머리에서 이런 수준 낮고 졸렬한 생각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사면 논의는 이명박에 의한, 이명박의, 이명박만을 위한 사면, 복권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 의원은 현 정부의 특별사면 검토 방향에 대해 구색 맞추기형 사면이라면서 당사자나 야권 전체로 봤을 때도 대단히 모욕적인 접근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MB는 아마 15년 남았을 것이다. 김경수는 꼴랑 5개월 남았다이걸 어떻게 퉁칠 수가 있냐. 몸이 아픈 정경심 교수 정도는 포함을 시켜야지 최소한의 균형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안 의원은 정부가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들기 위해 김 전 지사를 사면하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민주당 분열을 걱정해서 복권을 안 해주겠냐또 다른 대권주자가 생기게 되면 당의 외연이 확대된다고 본다. 당이 더 든든해지는 촉매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사면 또는 복권될 경우 그의 정치 행보가 존재감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를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친문 진영의 사실상 적자이다.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의 맞수나 대체제로 김 전 지사를 거론하기도 한다.

 

한편 윤 대통령실은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MB와 김 전 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을 사면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 배우자 김정순씨는 SNS를 통해 남편은 현재 논의 중인 특별사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 구색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뜻을 함께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지사가 지난 7일 교도소 측에 제출한 자필 가석방 불원서를 함께 공개했다. 김 전 지사는 가석방 불원서에서 제 뜻과 무관하게 가석방 심사 신청이 진행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있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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