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 대표 측근 구속에 대해 유감 표명 해야"

by 이원우기자 posted Nov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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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jpg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네이버>

 

 

야권 내부에서도 김용, 정진상 등 이재명 대표 측근 구속에 대한 유감표명 요구 나와

현실화되는 이재명발 사법리스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연이어 구속되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에서 이 대표의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 이 대표를 향한 민주당 내부의 기류가 달라졌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정말 무관한지 그건 솔직히 잘 알도리가 없다이제는 (이 대표가) 어느 정도 직접 해명해야 할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 그리고 최측근 2명이 연이어 구속된 데 대해 최소한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는 유감 정도는 표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 대표를 향한 유감 표명 요구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 취임 직전 논란이 됐던 당헌 80를 다시 꺼내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당헌 80조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도록 한 만큼, 정 실장과 김 부원장에 대한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과거 사법리스크로부터 당을 보호하기 위한 본인들의 결단이 상당히 있었다. 당헌 80조 적용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아직 이 대표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친문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아직 남 변호사의 진술 내용 등을 사실로 볼 건 아니다라고 했으며, 또 다른 친문 성향의 의원도 속으로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 실장 구속 이후 첫 공개석상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민생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언급하며 민생과 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인데, 정부의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처럼 보인다. IMF 국난 극복 당시에 무능, 무대책, 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위기를 은폐하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반면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 대표를 대신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 부원장과 정 실장 구속의 본질은 윤석열 정권 차원의 이재명 죽이기’”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죽이기, 야당 파괴 행위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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