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관계사 임원 횡령,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by 이원우기자 posted Oct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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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로고 사진.jpg

<빗썸 로고 사진 출처:빗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임원이 구속됐다.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자료 중엔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입증할 주요 투자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30분경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1시간여 뒤인 1130분경 이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증거 인멸 시도한 혐의 인정하나', '증거인멸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했나', '본인이 횡령에 직접 가담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검찰 호송차에 올랐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모회사 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채희만 부장검사)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이달 7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사업가 강종현씨를 최근 출국금지해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하나로,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 씨의 친오빠이며 지난달에는 유명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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