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EPL 3Round Review - 리버풀 4년 만에 맨유전 패배

by 이원우기자 posted Aug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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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리버풀이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4년 만에 패배하며 클롭 감독 부임 이후 개막 3경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0순위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뉴캐슬과의 오일더비에서 홀란드와 실바의 득점으로 간신히 무승부에 그치며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린 아스널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토트넘 (21) 1-0 울버햄튼 (12)

8.20 20:30(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이날 울버햄튼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예상보다 강한 울버햄튼의 전방 압박에 토트넘 선수들은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지배했다. 울버햄튼의 포르투갈 커넥션네베스, 게데스, 포덴세, 네토, 누네스는 빠르고 과감한 공격전개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전반 44분이 되어서야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올린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울버햄튼의 골키퍼 조제 사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전 클루셉스키와 에메르송 로얄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클루셉스키와 에메르송 로얄의 돌파로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자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5분에는 케인이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울버햄튼의 골대를 때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잇달아 연출했다. 이후 계속해서 울버햄튼을 몰아붙인 토트넘은 기어코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을 페리시치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답답했던 0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실점 이후 황희찬, 트라오레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토트넘이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종료까지 케인의 득점을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3연승에 성공한 아스널에 이어 맨시티, 리즈 유나이티드와 같은 승점 7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밀려 함께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 케인과 페리시치 사진.jpg

<득점 후 기뻐하는 케인과 페리시치 사진 출처:네이버>

 

해리 케인은 이날 울버햄튼 전 득점으로 전 타이틀 홀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치고 ‘EPL 단일클럽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케인이 아직 30세에 불과한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EPL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울 확률이 매우 높다.

 

*해리 케인 EPL 단일클럽 최다골 신기록

1위 해리 케인 토트넘 훗스퍼(2010~) 185

2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2011~2021) 184

3위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4~2017) 183

4위 티에리 앙리 아스널(1999~2007) 175

5위 앨런 시어러 뉴캐슬(1996~2006) 148

 

*EPL 최다 득점 랭킹

1위 앨런 시어러 사우샘프턴, 블랙번, 뉴캐슬(1988~2006) 260

2위 웨인 루니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2~2018) 208

3위 앤디 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1989~2008) 187

4위 해리 케인 토트넘(2010~) 185

5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체스터 시티(2011~2021) 184

 

*-케 조합에 이은 새로운 공격 조합 탄생? 케인-페리시치 조합 2경기 연속 득점 합작!

 

크리스탈 팰리스 (111) 3-1 아스톤 빌라 (12)

8.20 23:00(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

 

스티븐 제라드 감독 사진.jpg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사진 출처:네이버>

 

이날 아스톤 빌라는 전반 5분 베일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왓킨스의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지난 에버튼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날 전반 7분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의 상승세는 전반 7분 팰리스의 에이스 자하의 득점을 시작으로 막을 내렸다.

 

자하는 이날 전반 7, 후반 13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후반 26분 터진 마테타의 쐐기골 장면에서도 자하는 재치있는 힐 패스로 공격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스코티시 프리미어쉽리그)에서 레인저스를 이끌고 326무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셀틱의 10연속 리그 우승을 저지시키며 단숨에 명장의 반열에 올랐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혹독한 EPL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로 제라드 감독의 EPL 통산 패배는 14패로 늘어났다.

 

*스티븐 제라드 EPL 성적-30경기 11514(승률 0.36%)

 

에버턴 (12) 1-1 노팅엄 포레스트 (111)

8.20 23:00(한국시간) 구디슨 파크

 

칼버트 르윈 사진.jpg

<부상으로 이탈한 에버튼의 칼버트-르윈 사진 출처:네이버>

 

 

승격팀 노팅엄의 초반기세가 심상치 않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뉴캐슬에게 2-0으로 패했으나, 이후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3년만의 EPL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더니 에버턴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에버턴은 이날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고도 노팅엄 포레스트의 수호신 딘 헨더슨의 신들린 선방쇼에 가로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에버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에이스히샬리송과 개막 직전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칼버트 르윈의 빈자리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며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팀 수문장 딘 헨더슨의 결정적인 선방도 있었지만 에버턴 공격진의 슛팅이 헨더슨의 정면으로 향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또한 램파드 감독이 최적의 공격조합을 찾아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풀럼 (12) 3-2 브렌트포드 (111)

8.20 23:00(한국시간) 크라벤 코티치

 

‘2부리그 레반도프스키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가 개막전에 이어 3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도 풀럼을 구했다.

 

풀럼은 이날 홈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EPL 3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5골이나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나란히 두골씩 주고받은 동점상황에서 풀럼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한 선수는 다름 아닌 에이스미트로비치였다.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슛팅으로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위협했던 미트로비치는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45분 음바부의 크로스를 머리로 깔끔하게 받아 넣으며 개막전 리버풀전 2득점에 이어 리그 3호골을 신고했다.

 

미트로비치 사진.jpg

<풀럼의 2부리그 레반도프스키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 사진 출처:네이버>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던 풀럼은 브렌트포드전 승리로 2022-2023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2부리그 레반도프스키 EPL 통산 성적

2015-2016 뉴캐슬 유나이티드 34경기 9득점 1도움

2017-2018 뉴캐슬 유나이티드 6경기 1득점

2018-2019 풀럼 FC 37경기 11득점 1도움

2020-2021 풀럼 FC 27경기 3득점 3도움

2022-2023 풀럼 FC 3경기 3득점

 

레스터 시티(12) 1-2 사우샘프턴(111)

8.20 23:00(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

 

레스터 시티가 2라운드 아스널전 패배에 이어 3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로 순위가 19위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2패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2014-2015시즌 EPL 승격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레스터시티 2014-2015시즌 EPL 승격 이후 시즌별 개막 3경기 성적

2014-2015시즌-21

2015-2016시즌-21

2016-2017시즌-111

2017-2018시즌-12

2018-2019시즌-21

2019-2020시즌-12

2020-2021시즌-3

2021-2022시즌-21

2022-2023시즌-12

 

반면, 사우샘프턴은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레스터 시티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체 아담스 사진.jpg

<사우스샘프턴의 체 아담스 사진 출처:네이버>

 

레스터 시티는 후반 9분 메디슨 제임스의 절묘한 프리킥 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5분 투입된 아담스에게 후반 23, 39분 잇달아 실점하며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특히 아담스의 후반 39분 역전골은 EPL 3라운드 베스트 골로 선정되어도 손색이 전혀 없을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워드프라우스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자리 잡고 있던 아담스가 절묘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아담스 투입으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낸 랄프 하센휘틀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반면 후반 20분 페레스와 바디를 대신해 틸레망스와 다카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브랜드 로저스 감독의 전략은 좋지 않은 선택이 됐다. 특히, 후반 39분 아담스의 역전골 장면에서 틸레망스가 공만 보며 쫓아가다 하프스페이스 공간을 내주게 됐고 이는 워드프라우스가 방해를 받지 않고 양질의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게 됐다. 결국 이날 승부를 가른 아담스의 역전골은 두 감독의 교체 카드를 통해 갈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본머스(12) 0-3 아스널(3)

8.21 01:30(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

 

 

아스널이 본머스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EPL에서 유일한 전승팀이 됐다.

이는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 시대 이후 치른 5시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며 최근 10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 은퇴 이후 아스널 개막 3경기 성적

2018-2019시즌-12

2019-2020시즌-21

2020-2021시즌-21

2021-2022시즌-3

2022-2023시즌-3

 

*아스널 최근 10시즌 개막 3경기 성적

2013-2014시즌-21

2014-2015시즌-12

2015-2016시즌-111

2016-2017시즌-111

2017-2018시즌-12

2018-2019시즌-12

2019-2020시즌-21

2020-2021시즌-21

2021-2022시즌-3

2022-2023시즌-3

 

아스널의 경기력 향상의 가장 큰 원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신입생들의 맹활약에 있다.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영입한 제수스와 진첸코 그리고 프랑스 리그에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살리바가 훌륭한 기량을 뽐내며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제수스의 합류이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경기력이 상승하며 둘의 시너지효과가 엄청나다. 제수스는 이날 득점이 없었지만 상대 수비 4명을 벗겨내는 화려한 드리블로 외데고르의 첫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어진 외데고르의 두 번째 득점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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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들 사진 출처:네이버>

 

본머스는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 승리이후 맨시티, 아스널을 상대로 2연패에 빠지며 15위에 랭크됐다.

 

리즈 유나이티드(21) 3-0 첼시(111)

8.21 01:30(한국시간) 앨런드 로드

 

리즈 시절의 재림일까? 리즈가 홈에서 BIG6 첼시를 상대로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뽐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첼시는 리즈를 상대로 볼 점유율 59-41로 우위를 점하고도 공격수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참패를 면치 못했다. 리즈의 제시 마치 감독은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강도 높은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첼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리즈의 지속적인 전방압박에 빌드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첼시는 멘디가 골문 앞에서 아론슨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리즈는 지속적인 전방압박을 통해 첼시를 계속해서 괴롭혔고 모레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3-0 대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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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선제 득점의 주인공 아론슨 사진 출처:네이버>

 

이번 경기를 통해 들어난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 강화를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라힘 스털링을 영입했으나 스털링은 첼시 합류 이후에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첼시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티모 베르너, 로멜루 루카쿠를 각각 라이프치히와 인터밀란으로 내보냈는데 이들의 이탈 이후 가벼웠던 공격진의 무게가 더욱 가벼워지게 됐다.

 

첼시는 리즈전 패배로 리그 12위까지 떨어진 반면, 리즈는 21무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랭크됐다.

 

*충격! 첼시 주전 공격수 3인방(하베르츠-스털링-마운트) 3경기 0득점

 

웨스트햄(3) 0-2 브라이튼(21)

8.21 01:30(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

 

웨스트햄이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38라운드 최종전 브라이튼전 패배 이후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시즌을 7위로 아쉽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1,220만 파운드(한화 약 1,771억원)을 사용하며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웨스트햄의 투자는 현재까지 대실패로 돌아오고 있다. 이적시장 내내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데클란 라이스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고 사수올로에서 지난 시즌 리그 16득점을 기록한 스카마카를 3,600만 유로에 영입했으며 막스웰 코르네, 플린 다운스, 알퐁스 아레올라, 나예프 아게르, 틸로 케러 등을 영입했다. 더 강화된 전력에 지난 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4강무대로 이끈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건재한 만큼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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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사진 출처:인터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두의 기대와 달리 웨스트햄은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EPL 20개 팀 가운데 유일한 무득점 팀이며 전패팀이다.

 

분위기가 많이 처진 웨스트햄과 달리 브라이튼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은데 이어 새로운 오일머니뉴캐슬과의 맞대결에서 0-0무승부를 기록했으며 3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7위팀 웨스트햄 마저 잡아내며 21무로 리그 5위에 안착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뉴캐슬 유나이티드(12) 3-3 맨체스터 시티(21)

8.22 00:30(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

 

우승 0순위 후보 맨체스터 시티가 뉴캐슬과의 NEW 오일 더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전 초반까지 뉴캐슬의 생 막시맹을 통한 빠른 공격전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명 경기 초반은 여타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일방적으로 지배했다.

전반 5분 하프스페이스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귄도안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생 막시맹의 발끝에서 마법이 시작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와중에 뉴캐슬은 빠른 역습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막시맹은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칸셀로와 로드리의 협동 수비를 유려한 드리블로 벗겨낸 뒤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알미론이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미론의 동점골 이후 경기의 양상이 완전히 뒤집혔다. 전반 39분 막시맹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나오며 달려들어가는 윌슨에게 킬 패스를 연결했고 윌슨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9분 키어런 트리피어가 예술같은 프리킥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3-1로 벌렸다.

 

생 막시맹 사진.jpg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맹활약한 생 막시맹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맨체스터 시티에 패색이 짙어지는 찰나 더 브라위너의 오른발이 빛났다. 후반 15분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부근에서 반대쪽 골 포스트를 향해 공을 높게 띄워 올렸고 이를 로드리가 해딩으로 홀란드에게 연결 홀란드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후반 19분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은 더 브라위너가 침투하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킬패스를 연결 이를 실바가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바의 득점 이후 양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라인을 매우 높게 올려 수비 상황에서는 상대팀을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고 공격 상황에서는 높게 올라온 수비수들을 이용해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며 허리에서부터 우위를 점해 하프스페이스의 공간을 보다 많이 확보하는 공격 전술을 구사한다. 과르디올라의 이러한 전술은 발 빠른 공격수를 상대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는데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막시맹이 빠른 발을 이용해 맨체스터 시티의 약점을 정확하게 꿰뚫으며 지략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모양새다.

 

신흥 오일 머니가 기성 오일 머니에게 시원한 한방을 보여준 경기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 3경기 연속 도움

*귄도안 3경기 연속 골

*앨링 홀란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R 2득점, 2R 1도움, 3R 1득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 2-1 리버풀(21)

8.23 04:00(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

 

리버풀이 숙명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무려 4년 만에 리그 패배를 맞보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8310일 리버풀전 승리이후 무려 45개월 만에 리버풀전에서 승리하며 리버풀전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 승리로 3경기만에 EPL 데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2 라운드에서 고집했던 맥과이어-마르티네즈 조합이 아닌 바란-마르티네즈 조합으로 수비라인을 꾸렸으며 1,2 라운드 선발 출전했던 루크 쇼를 대신해 말라시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2라운드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맥토미니와 에릭센을 세웠다. (텐 하흐 감독은 1R 브라이튼전에서는 프레드와 맥토미니를 2R 브렌트포드전에서는 프레드와 에릭센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또한 공격라인에도 큰 변화를 줬는데 마커스 래쉬포드가 1,2라운드와 달리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되었으며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엘란가를 배치했다. 지난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러한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은 매우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라파엘 바란이 결정적인 수비를 몇 차례 보여주며 그동안 맥과이어를 고집한 텐 하흐 감독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또한 마르티네즈 역시 바란의 든든한 지원 아래 지난 2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EPL에서도 본인이 가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세리머니하는 산초 사진.jpg

<득점후 세리머니하는 제이든 산초 사진 출처:네이버>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그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좋은 경기력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산초는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엘랑가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산초의 득점 이후 리버풀의 제임스 밀너와 판 다이크가 논쟁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후 후반 8분 부상에서 복귀한 마샬의 패스를 건네 받은 래쉬포드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다. 이후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가 1골을 만회하긴 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022-2023 시즌 개막 이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팀 모두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리버풀은 풀럼과의 개막전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에게 잇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에 있었다. 맨유가 이번 리버풀전에서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첫승을 신고한 반면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시즌 첫승을 4라운드로 미루게 됐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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