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MB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없었다"

by 엽기자 posted Oct 04,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유인촌 문체부장관 후보자 사진.jpg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출처:네이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MB)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오늘(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명박 정부가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블랙리스트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도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나 조사가 불필요하다”고 답변했다.

 

2008년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기관장 사퇴 종용과 관련한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 정부에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일괄 사퇴를 종용한 바 없다”며 MB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유 후보자는 “특정 단체를 정해 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바 없으며 보조금에 관해서는 예산집행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물러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출신의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에 대해선 “해당 기관장들은 기관 운영상 효율성이나 성과 측면에 한계가 있었고, 감사 결과 각종 규정 위반 등 사례가 발견돼 인사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직 기관장들이 제기한 해임 무효확인 소송에서 국가가 패소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대부분 절차상 문제 등에 따른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유 후보자는 “정치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의 경우 정권 교체 시 물러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국회 차원에서 제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입장을 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입장으로는 “블랙리스트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며 “문체부의 역할은 창작자 보호와 자유로운 활동 지원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과거 국회 국정감사 도중 ‘찍지마 XX’ 등의 비속어 섞인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선 “발언하지 않은 내용까지 왜곡된 점에 대해서 유감”이라며 “향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우림 김윤아 씨가 SNS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1. 국감 증인출석 무산된 경기도 법카 공익제보자 조모씨, 23일 경찰 출석한다!

    Date2023.10.20 By이원우기자 Views27907 file
    Read More
  2. 딸 친구 수년간 성폭행 한 50대 A씨, 징역 15년 선고

    Date2023.10.20 By이원우기자 Views31287 file
    Read More
  3.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 국감 폭주하는 윤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 끝내 국방위 국감 파행

    Date2023.10.10 By엽기자 Views19046 file
    Read More
  4.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 여야 서로 '유리하다' 민심은 어디로?

    Date2023.10.10 By엽기자 Views23294 file
    Read More
  5.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장 공백 길어지면 국가 기능 마비 우려" 야당 의원들에게 읍소

    Date2023.10.05 By이원우기자 Views31555 file
    Read More
  6. '개가 똥을 어떻게 끊나' 주식사기꾼 이희진 형제, 900억대 스캠코인 사기행각 벌여

    Date2023.10.05 By이원우기자 Views29876 file
    Read More
  7. 김기현 "이재명 대표 대선 하루 전날 허위사실 문자 대대적 발송"

    Date2023.10.05 By엽기자 Views12057 file
    Read More
  8.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아들 증여세 탈세 논란, 그 진실은?

    Date2023.10.05 By엽기자 Views23199 file
    Read More
  9. 검찰 ‘고의 봐주기’…뭉개고 뭉개다 경찰이 들쑤시니 그제서야 기소

    Date2023.10.04 By발행인,대표기자 Views41499 file
    Read More
  10.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 2500명, 본 수능 변별력 갖춰야

    Date2023.10.04 By이원우기자 Views21357 file
    Read More
  11. 행여 거짓말 또 들통날라, 국회 소명자료 요청 "영업비밀" 사유로 거절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Date2023.10.04 By이원우기자 Views31329 file
    Read More
  12.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MB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없었다"

    Date2023.10.04 By엽기자 Views22053 file
    Read More
  13. 이재명 대표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복귀, 강서구 보궐선거 지원 나선다

    Date2023.10.04 By엽기자 Views30180 file
    Read More
  14. '양파' 같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 까면 깔수록 밝혀지는 거짓말, 장관 자격에 의문

    Date2023.09.22 By이원우기자 Views30403 file
    Read More
  15. 초등학교 교사 죽음으로 내 몬 학부모 직장 게시판 항의글로 폭주

    Date2023.09.22 By이원우기자 Views21385 file
    Read More
  16. 강성 지지층 눈치 어디까지 보나?, '비밀투표' 원칙 깨고 투표용지 공개한 어기구 의원

    Date2023.09.22 By엽기자 Views31392 file
    Read More
  17. 이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 "가결표 색출", 비명 "색출 반대" 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내분 조짐

    Date2023.09.22 By엽기자 Views28104 file
    Read More
  18. 문 전 대통령, 병원에서 단식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 만나 단식 중단 권유

    Date2023.09.20 By엽기자 Views34880 file
    Read More
  19.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총리 해임안 국회 본희의 보고, 21일 표결 사실상 확정

    Date2023.09.20 By엽기자 Views26013 file
    Read More
  20. 경찰, '강남 람보르기니 남' 검찰에 송치

    Date2023.09.20 By이원우기자 Views18275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8 Next
/ 108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