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첫 기자회견, "정부 철저한 진상규명 해야"

by 이원우기자 posted Nov 22,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이태원 참사 유족 기자회견.jpg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기자회견 사진 출처:네이버>

 

 

저희를 대신 데려가고 우리 자식들 제발 좀 살려서 돌려보내 주세요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 부모의 가슴 아픈 절규다.

 

이태원 참사 유족 30여명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태스크포스주최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유족들이 단체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한 것은 참사 24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공개 석상에서 처음 심경을 전한 이들은 희생자 애도를 위한 묵념이 시작된 후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를 대신 데려가라는 한 아버지의 울부짖음 옆에 선 다른 유족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희생자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 증명서를 들어 보이며 사망 원인도, 장소도, 시간도 알지 못하고 어떻게 아들을 떠나보낼 수가 있겠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씨 어머니는 지금도 새벽 530분이면 어김없이 아들이 출근하려고 맞춰둔 알람이 울린다새벽잠을 참아내며 노력하던 아들은 이젠 내 곁에 없고, 단축번호 3번에 저장된 아들 목소리도 더 들을 수 없다. 엄마는 우리 남훈이 없으면 안 되는데…”라며 흐느꼈다.

 

이태원에서 숨진 배우 고() 이지한씨의 어머니는 엄마 생일 축하해, 사랑해라는 고인의 마지막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밥을 먹지 못한 것처럼 볼이 너무 패어 있고, 배가 홀쭉해서 가슴이 미어졌다해가 뜨는 것이 두렵고 제 입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조차 싫었다고 전했다.

 

이날 유족들은 참사 이후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유족들 모임 구성, 심리적 안정을 위한 공간 확보도 없었다. 사고 발생 경과 내용과 수습 진행 상황, 피해자의 기본 권리 안내 등 기본적 조치도 없었다며 정부의 사후대처를 비판했다.

 

() 이민아씨의 아버지는 이 참사, 이 비극의 시작은 13만명이 모이는 인파 군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며 법률적 인과관계를 떠나 집회 대처와 대통령실 경호경비에 우선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경찰에도 참사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서울경찰청 등 관련 부서는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법률대리인 윤복남 변호사는 정부는 모든 방법을 통원해 이태원 참사를 방지했어야 할 모든 책임자들을 빠짐없이 조사하고 가장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나아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거나 거짓 해명을 한 자들을 무관용으로 엄중하게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유가족 생존자를 포함한 피해자들에게 현재 이뤄지고 있는 진상 및 책임 규명의 경과를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나아가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 및 책임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참사 당시뿐만 아니라 참사 이전 참사 이후까지 진상과 책임이 모두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1. 한전KDN 'YTN 지분 매각' 결정에 언론노조 "한전은 '배임', 정부는 '직권 남용'" 강력 반발

    Date2022.11.24 By이원우기자 Views6676 file
    Read More
  2.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첫 기자회견, "정부 철저한 진상규명 해야"

    Date2022.11.22 By이원우기자 Views6482 file
    Read More
  3. 김용 유동규에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 실체적 증거 없이 증언만으로 만들어진 검찰의 구속영장 증거는 언제쯤?

    Date2022.11.22 By이원우기자 Views11354 file
    Read More
  4. 방심위 '김어준의 뉴스공장' 법정제재 '주의' 조치

    Date2022.11.22 By이원우기자 Views5203 file
    Read More
  5. '조금박해' 연일 돌아가며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 코앞까지 성큼 다가온 사법리스크 부담 민주당의 결단은?

    Date2022.11.22 By이원우기자 Views7680 file
    Read More
  6. 예산안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지속하는 전장연, 국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간다

    Date2022.11.21 By이원우기자 Views12406 file
    Read More
  7.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 대표 측근 구속에 대해 유감 표명 해야"

    Date2022.11.21 By이원우기자 Views3982 file
    Read More
  8. 박지현 김의겸, 장경태 등 실명 거론하면 비판 "작금의 민주당은 사어버 렉카와 같다"

    Date2022.11.21 By이원우기자 Views4320 file
    Read More
  9. [단독]서울시 공무원들, 자국 서민 피해 보상용 수천억 가치 주식을 중국 부자한테 빼돌리려다 덜미

    Date2022.11.21 By이원우기자 Views44470 file
    Read More
  10. 국민의힘 김종혁 "MBC 기자, 대통령 문답 당시 슬리퍼 차림 먼저 예의 생각하길"

    Date2022.11.19 By이원우기자 Views12923 file
    Read More
  11. 민주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 4선 노웅래 의원 수사는 뒷짐, 이재명 측근 수사에는 당 차원 적극방어

    Date2022.11.19 By이원우기자 Views9160 file
    Read More
  12. "제2의 전용기사태", 검찰 출입구 봉쇄하며 정진상 변호인 및 민주당 측 기자회견 거부

    Date2022.11.19 By이원우기자 Views12185 file
    Read More
  13. 하라는 보호관찰은 안 하고, 보호관찰 대상자와 동거, 성관계 맺어온 보호관찰관 A씨 징역 2년 선고

    Date2022.11.19 By이원우기자 Views22401 file
    Read More
  14. 이임재 전 서장 "참사 당일 경비 기동대 요청", 특수본 "확인된 바 없다, 직원들 간 진술 엇갈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Date2022.11.18 By이원우기자 Views6666 file
    Read More
  15. 라임에 이어 또! 법원의 이상한 결정, 김만배 남욱 구속 연장 불허. 21일, 24일 풀려난다

    Date2022.11.18 By이원우기자 Views11877 file
    Read More
  16. 검찰,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서 현금 3억원 돈다발 확보, 文정부 수사로 이어지나?

    Date2022.11.18 By이원우기자 Views16254 file
    Read More
  17. 대통령경호처 군, 경 지휘는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가는 것. 민주당 경호처 맹비난

    Date2022.11.17 By이원우기자 Views11976 file
    Read More
  18. 거듭해서 터지는 민주당발 사법리스크, 선거 전 사과 200박스 전달한 은평구청장

    Date2022.11.17 By이원우기자 Views12869 file
    Read More
  19. 참사 희생자 명단 일방적으로 공개한 민들레, "본인 확인돼야 명단 삭제"

    Date2022.11.17 By이원우기자 Views21548 file
    Read More
  20.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행안위 출석해 남탓만...

    Date2022.11.17 By이원우기자 Views9149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