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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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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에 따른 차별적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외국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굳건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는 2일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기업”이라며 “당분간 미국시장 공략 목표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월 초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완화법에 곧바로 서명하며 전기차 보조금 지급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기존에 전기차에 지급하던 지원금을 중단하고 내년 초부터 미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이터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아이오닉5’와 ‘EV6’ 등 미국에 출시한 전기차 모델로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던 상황에서 보조금 중단에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보조금 대상에 해당되는 차종은 20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GM과 포드,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기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자국 기업에 차별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와 기아 등 해외 기업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 주요 협력사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가 미처 대비하지 못 한 상태에서 공격을 당한 셈”이라며 지금 상황이 "엉망진창" 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공장 투자 발표에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점도 비판하면서 미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안에 관련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했고 보조금 지급 차별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정치적 공세와 국민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수입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인플레이션 완화법이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확보를 명분으로 내걸고 가까스로 통과된 만큼 자칫하면 여당인 민주당과 바이든 정부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M과 포드, 테슬라 등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을 강화해 현지 전기차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늘릴 공산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가 뒤늦게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해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입지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로이터는 일본 토요타와 같은 기업이 미국 전기차시장에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만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차별에 받게 될 타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8월 미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춰나가고 있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에 ‘배신’을 당했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관계에 균열이 발생한다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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